참으로 허망하다.
한국발 기사들을 보면서, 깨끗하겠다고 다짐한 대통령이었기에 측근의, 부인의, 아들딸의 수뢰설이 참으로 부담스러웠을 터이고 본인이 몰랐다고 하기에도 면목이 없으리라는 생각은 했지만
그보다 더 더러운 사람들도 뻔뻔히 살아가는데, 꿋꿋이 버텨내고 나는 바담 풍 했지만 너희는 바람 풍 해라 하실 줄 알았다.
선거 날 저녁 대학로 한 일식집에서 순희랑 전복죽 시켜놓고 기다리면서 여섯시 땡과 더불어 방송 3사가 내보내는 노무현 당선 자막을 보고 ‘그래! 대한민국 아직 죽지 않았어!’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…
이제 근심일랑은 내려놓으시고 좋은 곳으로 가시길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