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all me daddy

Posted on Oct 4, 2008

엄마는 학교가고 아빠와 집보는 예지 9/21/2008

예지가 태어난지도 16개월하고도 10일이 되었다.

밥도 혼자 제법 떠먹을 줄도 알고 말도 꽤 알아듣는지라 이만큼 큰게 놀랍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다.

저녁식사 시간에는 포도를 열심히 집어 먹기에 “예지양, 아빠도 좀 주세요” 했더니 포도 두 알을 아빠 입에 넣어준다.

더 주려고 하기에 “아빠는 이제 됐고 예지 더 드세요” 했더니 다시 자기 입으로…

귀여운 녀석…

다만 그렇게 열심히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“아빠”를 안하는 것은 유감이라 해야할지 섭섭하다 해야할지…

아빠와 한인의 날 행사에 참석 중인 예지

아빠와 한인의 날 행사에 참석 중인 예지 9/20/2008


“아빠 주세요”를 알아듣는 걸 보면 모르는 건 아닐텐데 “예지양, 아빠 한 번 해보세요” 하면 “엄마”, “아이~ 엄마 말고 아빠”, “엄마”, “압~빠”, “음~마” 완강하게 엄마를 고집하는 터라 아빠랑 말씨름이 되기 일쑤다.

아빠들은 애들과 말이 통할 때나 되어서야 육아에 관심을 갖게 된다고 하던데 다 이유가 있는 모양이다.

“아빠”는 조금 늦게해도 좋으니 밝고 건강하게만 자라주세요, 예지양.